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16·17·18·19·21대 국회의원
전 전남도지사
전 국무총리
<인터뷰 전문>
앵커 : 첫 순서인 뉴스메이커 시간. 오늘 이 방송 전에 잠시 스튜디오 모습을 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 텐데요. 오늘로 꼭 취임 한 달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나와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낙연 : 예, 안녕하세요.
앵커 : 지금 꼭 한 달이라고 소개를 드렸는데요. 이낙연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호 출범한 지 이제 한 달. 다른 어떤 때보다 많이 일들이 있었습니다. 당 안팎에서 말이죠, 아까 방송에서 제가 잠시 질문 좀 드렸었는데 한 달 어떻게 보내셨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난 한 달 어떠하셨는지 먼저 소감을 좀 여쭙겠습니다.
이낙연 :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대표로 부임하자마자 의료계 파업이.
앵커 : 그렇습니다.
이낙연 : 막바지에 갔었는데요. 당이 나서서 어찌 되었든 일단 타결은 했었죠. 그다음에 이제 바로 추경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야 간의 합의로 또 이례적으로 빨리 타결함은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내용에 대해서 서운하신 분이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여야 합의를 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당내 몇 분 의원님들과 관련된 문제가 있어서 참 참담한 심정이었지만 제명을 결정한다든가 또 탈당을 또 목격한다든가 이런 일들이 연달아 있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한 달 사이에 어떤 성과 관련된 부분도 말씀을 좀 해 주셨고 어려운 부분도 좀 섞어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대표께서 요즘에 민생 탐방을 자주 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 만나고 있는 건데 특히 오늘 같은 경우는 오전에 남대문시장에를 좀 다녀오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영상 미리 준비를 했는데 먼저 확인해 보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뭐 압축된 화면상으로 봐도 많은 분들 만나신 것 같아요. 오늘 민생 탐방 남대문시장에서 하시고 오셨는데 상인분들로부터 어떤 얘기를 주로 들으셨고요. 현장에 가보실 때는 어떤 느낌을 좀 받으셨습니까?
이낙연 : 저기도 나오는 것처럼 굉장히 붐비는 곳이었는데요. 사람이 드문드문 오갈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안타까운데 상인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억장이 무너지시겠죠. 이런 상황이 8개월 넘게 계속됐으니까요, 어떤 상인 말씀따라 이제 바닥이 났다. 참는 것도 바닥이 났다. 견딜 힘이 더 이상 없다, 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손님이 없으니까 물건이 안 팔리고 물건이 안 팔리니까는임차료를 못 내고 임차료를 못 내니까 건물을 임대해 주신 건물주도 어려워지고. 이런 상황이 지금 돼 있습니다. 복합 위기라고 할까요? 물론 이제 이번에 추경으로 지원금이 나갔습니다마는 그것도 아주 작은 도움이 될 뿐이지 그것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고 뭔가 장기 저리 융자의 확대 등등의 또는 세제 지원, 등등의 추가지원이 있지 않고는 버티지 힘들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앵커 : 여당 대표께서 남대문시장 현장을 가셨으니까 아무래도 상인분들이 어떤 기대감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상인분들께는 어떤 말씀을 좀 해주셨습니까?
이낙연 : 오늘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겨냅시다 그리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전망이 이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아질 날이 오늘내일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리 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이겨냅시다라는 말을 드렸고요, 그다음에 저에게 주신 건의말씀은 당에 가서 충실히 검토하겠습니다. 이 말씀 드렸습니다.
앵커 : 방금 소개해 주신 이 상인분들 말씀 중에 어려움의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이제 더 이상 쓸 힘도 바닥이 났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네요.
이낙연 : 견딜 힘이 바닥이 왔다. 바닥이란 용어를 썼습니다.
앵커 : 그분 지금 이 국정을 끌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이 좀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낙연 : 또 그중에서도 어떤 상인은 우리 상인들은 잘 버틸 테니 나라 좀 편안하게 해달라, 이런 말씀을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앵커 : 어떻게 보면 약간 일침이 담겨 있네요.
이낙연 : 오히려 더 무거운 주문이었죠. 오히려 그 상인은 저에게 선물까지 주시면서 우리 걱정은 말고 당신들 잘하라고 굉장히 아팠습니다.
앵커 : 그러게요. 말씀 중에 약간 따끔한 이런 느낌이 담겨 있습니다.
이낙연 : 약간의 격려나 응원도 포함된 것 같지만 그러나 더 무거운 숙제였습니다.
앵커 : 현장을 다녀오시고 무거운 숙제를 받아오셨다.
이낙연 : 네, 네, 아침에는 제가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앵커 :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2차 긴급재난지원이 결정이 됐고요. 이제 집행이 되고 있는데 사실 그 내용 중의 한 가지가 당초 이낙연 대표께서 제안하신 내용이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 내용이 있었는데 당시 그 내용이 소개가 됐을 때 야당을 중심으로 좀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야당 주장대로 선별지원으로 좀 바뀌게 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안을 하셨으니까 어떤 아쉬움 이런 거 남으십니까. 아니면 뭐 그런대로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인 게 잘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잘 됐다고 생각하죠. 원래 정부안이 가운데는 빼고 청소년층과 노년층은 드리는 걸로 돼 있었어요.
앵커 : 그렇죠.
이낙연 : 그랬더니 또 왜 그렇게 하느냐고 언론들의 비판이 많아서 정부 여당 내에서 그러면 다 없앨까 아니면 다 드릴까 하다가 다 드리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는가 했는데 또 왜 또 다 주느냐가 또 소액을. 그래서 야당과 협의한 끝에 다시 그 청년층과 노년층 드리는 걸로 했는데요. 오락가락한 것은 부끄러운 것이고 좋은 일이 아니지만 그러나 합리적인 의견이라면 야당 의견도 받아들이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빨리 합의가 됐고 또 예정된 날짜에 통과가 된 것은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오락가락, 옥신각신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거네요.
이낙연 : 원래 안대로 돌아간 거죠.
앵커 : 그러니까 제안자로서 크게 뭐 이 사안에 대해서 불만은 없으시다 이렇게 좀 이해가 되네요.
이낙연 :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미안하죠. 그러나 이것도 의회 정치의 하나니까요, 잘못된 것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꼭 좋은 건 아니잖아요.
앵커 : 알겠습니다.
이낙연 :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현안 얘기 좀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검찰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그 아들 그리고 보호. 장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 이야기에 대해서 혐의 없음, 불기소 결정을 했거든요, 야권을 중심으로 좀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데 어제 검찰의 결정에 대한 입장, 어떤 입장을 좀 갖고 계십니까?
이낙연 : 검찰이 나름대로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내놨으리라 검찰은 주로 그동안에 있었던 사실도 규명하면서 불법이냐 아니냐를 판단해서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죠. 그 점에서 불법은 아니라고 본 것 같고요. 사실관계에서는 약간의 다툼이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중간에 어제 검찰이 발표를 하면서 공개한 메시지 내용이 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뭔가 말 최소한도 가장 최소로 잡아도 말을 바꾼 거 아니냐, 이쪽에서 한 이야기와 실제 나오는 게 이게 충돌한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지금요.
이낙연 :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정감사에 들어가잖습니까? 그 과정에서 규명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 부분은 좀 국정감사 과정을 통해서 규명이 될 부분으로 보인다고 판단을 하시네요. 알겠습니다. 또 다른 현안. 이 현안도 참 크고 정치적 쟁점으로 다가갔습니다.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굉장히 충격적인 일인데요. 사실은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남아 있어서 우리 정부도 그렇고요. 이낙연 대표께서도 남북공동조사, 이것을 북한이 수용을 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주셨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북한이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자, 그럼 이런 분위기라면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법도 한데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할 수가 있을까요?
이낙연 : 우선 지금은 우리 정부는 우리 해역에서 그리고 북한 측은 북한 측 해역에서 시신 수색을 하고 있는 것 같죠? 말하자면 추가조사가 남북 양쪽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요. 거기에서 뭔가, 뭔가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맨 처음에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포함되어 있었던 그동안의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 북한 측의 설명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와요. 그동안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부 군인의 진술에 의하면, 이런 게 나와요. 그래서 마치 최종 결과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줬어요.
앵커 : 그럼 일단 1차 조사 정도를 하는 듯한.
이낙연 : 일부 군인의 질문에 의하면. 또 그동안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뭐 한다고 한다. 인용하는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 혼자만의 기대인지는 모르지만 북한이 추가조사를 통해서 좀더 확실한 발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을 합니다.
앵커 : 그러니까 지난 25일날 북한이 우리에게 보낸 그 통지문상의 여러 가지 표현과 내용들을 보면 어떤 공동조사를 받아들일 여지가 있어 보이는 대목도 있다는 말씀이네요.
이낙연 : 공동조사를 받아들일 여지라기보다는 최종적 조사 결과는 아닐 수도 있다는...
앵커 : 그러니까 북한 자체 조사도 어떤 식으로든.
이낙연 : 네, 네, 네, 굳이 그런 말을 넣었을 이유는 뭘까. 그동안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부 군인의 진술에 의하면 이렇게 돼 있어요.
앵커 :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국내 언론들이 인용 보도를 한 듯한 그런 보도들이 사실 들어가 있었어요.
이낙연 : 그렇습니다.
앵커 : 그 부분을 좀 주목을 하셨네요.
이낙연 : 네, 그래서 우선은 공동조사를 수락하기를 바라지만 그 이전에 북한 나름의 추가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이 있음직하다, 있기를 바란다.
앵커 : 북한이 좀 더 그러니까 통지문상의 내용이 1차 조사라면 그 이상의 2차 조사, 좀 더 깊은 조사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을 하시는 거네요.
이낙연 : 네, 네.
앵커 : 이 사안과 관련해서 지금 국회에서는 대북규탄 결의안 채택 문제가 좀 어떻게 보면 여야 간 옥신각신하고 있어요. 좀 들여다 보면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 의견 차이가 좀 크게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이낙연 : 우리 한국 정치의 현 주소죠? 맨 처음에 이쪽이 하자고 하면 저쪽이 빼고 또 저쪽이 하라 그러면 이쪽이 토라지고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견해 차이가 큰 것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어긋났어요. 야당이 현안 질의 쪽으로 무게를 옮겨가면서.
앵커 : 그랬죠.
이낙연 : 이제 삐끗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러지 말고 대북결의는 결의대로 하고 그다음 문제는 그다음에 논의하고 이렇게 갔으면 더 쉬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 아까 제가 말씀드린 내용 부분에서 비극적인 일을 당하신 우리 공무원분 지금 시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 시신 훼손 관련된 부분을 이 결의안에 넣자, 아니면 넣지 말자 지금 알려지기로는 그렇게 돼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 그 부분이 남북 양측의 발표에 차이가 있죠.
앵커 : 차이가 있습니다.
이낙연 : 그래서 차이가 있다고 해서 글쎄요, 협의하면 못 할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제가 그 협상에 임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고 다른 계산이 혹시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앵커 : 서로 여야가 뭔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거 아니냐, 혹시라도.
이낙연 : 특히 야당이 대북규탄 결의안에 훨씬 적극적이었는데 왜 그렇게 변했을까? 혹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아니면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대응을 달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앵커 : 지금 이 질문은 좀 지나긴 했습니다마는 당내 관련된 지금 여러 가지 의원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김홍걸 의원 같은 경우 제명, 그리고 이상직 의원 같은 경우 탈당, 이런 상태에서 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되는데 사실 악재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탈당과 제명 정도로 사태가 마무리짓는 거 아니냐. 뭐 약간 비판의 목소리 있습니다마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후속 조치가 어떻게 좀 진행 중인 게 있는 건지 이 질문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이낙연 : 네, 우선 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가장 강한 게 제명입니다.
앵커 : 그렇습니다.
이낙연 : 의원직에 대해서는 당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훨씬 더 엄격하게 보호장치를 많이 두고 있죠.
앵커 : 국회 차원에서 지금 이루어져야 하죠.
이낙연 :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역사적으로 보면 권력이 의원직까지도 마음대로 하는 그런 시대의 아픔 때문에 그렇게 보호장치를 많이 두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명은 당으로서는 최강의 징계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탈당은 본인이 당의 결정이 있기 전에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존중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 그럼 일단 최고의 조치인 제명은 했고 탈당은 본인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거야 뭐 달리 하는 방법이 없고.
이낙연 : 제명과 탈당은 결과적으로 비슷하죠, 당을 떠나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본인이 먼저 그런 결심을 했는데 가만히 있어라, 우리가 제명하겠다. 그것도 이상하잖습니까?
앵커 : 알겠습니다. 뭐 이 사안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낙연 대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를 몇 가지 또 준비했습니다. 이 질문 드리겠는데요. 당 대표로서 최근 한 달 보내셨는데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습니다. 안정적 위기관리 능력을 좀 보여줬다.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지금 부분에서. 그런데 한편으로는 당 대표로서의 비전은 아직은 보이지 않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이 좀 있거든요, 한 달 동안. 한 달 사이,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이낙연 : 혹시 그렇게 비판하시는 분이 당 대표와 대선주자를 좀 혼동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앵커 : 혹시 혼동을 하신 분이 그런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이낙연 : 당 대표라는 것은 그냥 당 대표죠. 그리고 제가 다른 냄새를 풍기는, 마치 대선주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더 큰 논란이 생겼을 겁니다. 그래서 그것은 저도 자제하는 것이 옳고요. 당도 자제하는 것이 옳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비전 말씀 주셨는데 사실은 제가 엊그저께 당내의 윤리감찰단에 요청을 했죠. 당의 국회의원, 지방의원 포함한 선출직 공직자 그리고 주요 당직자들의 다주택 보유 상황.
앵커 : 그렇습니다.
이낙연 : 그리고 비위, 그중에는 이해충돌도 포함될 겁니다. 이걸 조사해서 조치하도록 요청을 했는데요. 굉장히 강한 조치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살을 도려내는 어떤 충격이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그 점은 저도 조심스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마는 불가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불가피한 조치다.
이낙연 : 그것을 가지고 예전에 저를 비판하듯이 미적지근하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러니까 당대표로서 비전을 보여야 한다라는 시각은 혹시라도 당 대표와 대선주자의 위치를 좀 혼동하는 것이 아닌가.그러니까 당 대표는 안정적인 당 관리, 이게 우선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낙연 : 그다음에 이제 당의 윤리 수준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그러니까 당면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 정기 국회 중에 우리가 해야 될 입법과제들 차질없이 해가는 것, 이게 최고로 중요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이 질문을 제가 드릴까 말까 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또 보니까 오늘 여러 가지 말씀을 굉장히 어떻게 보면 좀 시원하게 말씀해 주고 계세요. 그래서 이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차기 대선 선호도 조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발표가 되죠, 어떻게 보면 아직은 대선이 멀었기 때문에 인지도 조사라고 볼 수도 있다. 뭐 이런 시각도 있긴 합니다만 사실 30%를 훌쩍 넘기는 그런 선호도 조사, 지지율 위치에서 요즘 많이 내려왔어요, 그래서 20번대 초반대 정도를 기록하고 계신데 어떻게 보면 지지율 자체가 내려온 추세가 있었어요. 이거 좀 어떻게 보시는지.
이낙연 : 그것은 당연하죠. 왜냐하면 4월 총선거에서 제가 굉장히 화려하게 활약을 했죠. 그때를 기준으로 내려왔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고요. 오히려 그때가 예외적인 상황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 예외적으로 많이 올라간 거다.
이낙연 : 그럼요, 그렇게 봐야 하고요, 민심은 늘 움직이는 거니까요. 그리고 우리 언론들께 제가 거의 불가능한 부탁을 하나 드리자면.
앵커 : 불가능한 부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낙연 : 지금은 저든 또는 그 누구든 간에 국난극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자꾸 그런 이야기를 꺼내면 마음이 흔들릴지도 모르잖아요.
앵커 : 그러면 비교나 이런 걸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리네요.
이낙연 : 네, 비교뿐만 아니라 자꾸 그쪽 이야기를 덜 하고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쪽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 지금 이런 말씀을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저에게도 하셨는데 이 질문도 제가 좀 망설였습니다마는 짧게 드리겠습니다. 사실 당 대표이자 유력한 대선 주자임이 분명합니다. 지금 위상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무총리 출신 대선 주자, 그동안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대선까지 성공하신 분이 없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정치권 또는 여론 관련해서 전문가들 말씀하시기에 총리 출신이라는 그 위치가 기회도 되지만 또 한계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의 경우는 과연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굉장히 관심 있게 보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낙연 : 가봐야 알겠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위기관리 또는 국난극복이라면 그런 일을 해본 경험이 왜 방해가 될까, 방해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 경험 자체가 방해가 될 수가 없다?
이낙연 : 그럼요, 그럼요. 해 본 사람이 더 잘 알 거 아니에요.
앵커 : 여론은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이낙연 : 네.
앵커 : 아까 제가 이 중간에 한 질문과 말씀 중에 제가 이것은 어떻게 보면 내용이 좀 중요해 보여서 다시 한번 좀 강조를 하기 위해서 질문을 드리는데 추미애 장관 관련해서 이 검찰에서 공개한 메시지 내용이 사실 야당 쪽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가 되고 있어서 다시 한번 질문 드리겠는데 그 메시지를 검찰이 공개를 했는데 그 내용과 추미애 장관이 그 전까지 한 이야기가 좀 배치가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까 그 부분은 국정감사를 통해서 규명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 부분은 그 규명된다는 건 뭡니까? 그러니까 추미애 장관이 직접 그거에 대한 질문도 받고 이런 과정이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낙연 : 야당으로서 당연히 묻겠죠. 그리고 그에 대해서 추 장관도 해명을 해야겠죠.
앵커 : 추미애 장관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이낙연 : 소명을 해야겠죠.
앵커 :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렇게 다시 한번 제가 보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빠르게 갔는데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어요. 추석 연휴입니다. 국민 여러분 추석 연휴 보내시고 오늘 이 방송 보시는 분 꽤 많이 계실 텐데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추석 인사 어떤 말씀을 준비하셨는지?
이낙연 : 올해 추석은 참 특이한 추석입니다. 서로 오고 가지도 못 하고 또 만나기도 어려운 그런 추석인데요. 그런 걸 서로 견디시면서 마음을 주고받는 그런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늘 다행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밑으로 내려갔어요. 이런 안정기, 안정추세를 놓치지 않도록 서로 협력하는 그런 추석 연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더라도 마음이라도 넉넉하게. 특히 소중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우는 그런 추석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앵커 : 소중한 사람들 마음을 가득 채우는 소중한 추석되시기 바랍니다. 말씀으로 마무리하셨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낙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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