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무려 130여 년 전이죠.
1880년대는 인천항이 개항해 외세와 문물이 물밀듯 들어오던 때였는데요.
그 일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관광 프로그램이 내년 3월까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3년 전인 1887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입니다.
그 옆으론 1889년 일본이 지은 조선은행이 서 있습니다.
인천항 1부두 일대 개장항에는 100년도 더 된 근대 초기 역사·문화 유산 수십 곳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휴대전화만 있으면 이런 개항장 거리와 건물들의 100년 전 모습 속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됩니다."
인천시가 SK텔레콤 등 6개 업체와 함께 만들 이 시스템은 증강현실(AR)로 만든 과거를 보여주고 설명합니다.
이 뿐 아니라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등 주변 900여 개 시설을 휴대폰 하나로 검색, 예약, 결제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통합 관광시스템은 우리나라 첫 시도로 정부는 이 사업을 '스마트관광도시' 1호로 선정해 지원합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시장
- "누가 뭐래도 개항장 지역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지만, 어디에 내놔도 자신 있는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완성해 관광객을 맞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