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제의 달인 5월, 이맘 때쯤이면 각 대학에서는 꿈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동아리 축제가 열리는데요.
요즘은 취업난에다 경제상황까지 어려워지면서 분위기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합니다.
진주 서경방송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막 아래 여대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네일아트를 받고 있습니다.
다소 무더운 날씨에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학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축젯날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밀 / 경상대 지구환경학과
-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아요."
하지만, 규모나 내용 면에서는 예년만 못합니다.
삼보 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가 생긴 반면 전시회를 비롯한 다른 프로그램은 변함이 없습니다.
행사장 분위기는 그래서 썰렁하기만 합니다.
축제를 즐기려는 학생들 대신 동아리 관계자만 일부 남아 텐트를 지키고 있습니다.
학교 축제의 백미인 물풍선 던지기는 점심시간이 지나도 마수걸이를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문수지 / 경상대 00동아리 회원
- "취업 때문인지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행사장도 중앙 분수대 주위에만 한정됐습니다.
학교 측에서 면학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축제와 관련된 각종 지원을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심우식 / 경상대 00동아리 회장
-
▶ 스탠딩 : 박영민 / 서경방송 기자
- "과거 캠퍼스의 상징이었던 동아리 문화. 학생들과 학교의 참여가 저조해지면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동아리 축제마저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sc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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