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멕시코에서 입국한 여성이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한때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현재 정밀 검사 중인데, 일단 신종플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신종플루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는 멕시코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귀국한 여성입니다.
항공편으로 멕시코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4시 50분쯤 인천공항에 입국한 이 여성은 출발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우리 보건 당국에 미리 신고를 했습니다.
이 여성에 대해서는 비행기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개별 화장실 사용 등 예방 조치가 취해졌고, 도착 직후 바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 검역 당국 대기소에 격리돼 검사 시약을 통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최종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체온 검사 결과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보이지만, 만에 하나 신종플루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이 승객은 9일 동안 국가 지정 병원에 격리됩니다.
같은 항공편으로 함께 입국했던 290여 명의 다른 승객과 승무원은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돼 정상적으로 귀국 절차를 밟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열흘 이상 신종플루 추정 환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뚜렷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고, 벨기에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확산 일로에 있습니다.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는 전 세계 33개 나라에서 5천700여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모두 61명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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