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부터 정부가 예고한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됩니다. 2주간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이수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연휴를 앞두고 정부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5월 이태원 클럽발 때도 연휴가 겹치면서 감염이 확산됐잖아요.
【 답변1 】
네 앞선 사례를 통한 배움이겠죠.
지난 5월에도 어린이날을 포함한 '황금연휴'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통한 대규모 감염이 있었고요.
이후 이곳에 다녀갔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나오고, 또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까지 이어졌죠.
그래서 확진자 수가 2명까지 떨어졌다가 연휴를 지나면서 30명대, 이후 5월 말엔 7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이 현재 가장 큰 위기를 추석 연휴로 꼽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 적어도 현재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 확산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질문2 】
25일 특별방역기간 세부지침을 발표했는데,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 답변2 】
일단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하 인원수 제한은 유지됩니다.
그리고 수도권, 비수도권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른 방역 조치가 추가되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매장 내 좌석이 20석이 넘는 경우 테이블 간격을 1m 이상 떼어놓는 것이 의무화되고,
영화관, 공연장 역시 한 칸 띄어앉기를 해야 합니다.
역시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놀이공원, 워터파크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인원이 제한됩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유흥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6개 업종 영업이 일단 1주일 간 중지됩니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실내 국공립시설이 문을 열고, 그간 금지됐던 PC방 내 취식이 가능해집니다.
【 질문3 】
정부가 연휴를 집에서 보내달라 호소하면서, 미리 고향에 가거나 가족 모임을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여기서 이미 확진 사례가 나왔죠?
【 답변3 】
네 경기 군포에서 일가족 6명, 그리고 이 가족과 접촉한 지인 1명이 감염됐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가족 8명이 집에서 모임을 가진 것이 화근이었는데요.
확진을 받은 가족 중에는 100세가 넘은 노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족 간 감염이 외부 전파보다 5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으니, 이번 연휴 가족 모임은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질문4 】
이런 가족 모임도 그렇지만, 사실 이번 연휴는 관광객들 때문에 더 위험하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 답변4 】
네 코로나에 대한 피로도 쌓이고, 고향 방문도 꺼리면서 연휴 기간 관광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었는데요.
제주도를 찾는 사람만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미 제주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항 도착 즉시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무 격리되는 등 국경 수준의 엄격한 심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도 걱정인데요.
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재차 강조했지만, 일부 보수 단체가 차량 집회 등 강행 의사를 밝힌 만큼 역시 연휴 확산의 뇌관으로 꼽힙니다.
【 질문5 】
독감 백신 얘기도 잠깐 해보죠.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수가 계속 늘고 있죠?
【 답변5 】
네 지난 25일 발표 이후 연일 숫자가 바뀌고 있는데요.
애초 105명에서 224명, 324명 그리고 어제(27일) 기준 407명이 됐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상온 노출 사고가 발생하고, 전체적으로 독감 백신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뿐만 아니라 원활한 백신 수급도 방역 당국의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