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역에서 근무하는 미화직원 8명도 집단감염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내일부터 2주 동안 추석특별방역에 돌입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1명이 그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16명 가운데 7명도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도림역 확진자들은 휴게공간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근무 중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고, 역무원들과 접촉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일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경기 성남의 한 성당에서도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2주간 추석특별방역에 돌입합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중이 25%에 육박할 정도로 지역 사회 잠복이 많은 상황인 만큼,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이번 명절은 집에서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를 부탁드리고…."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는 모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수도권에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이 강화되고,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집합금지가 2주간 이어집니다.
비수도권에서도 내일부터는 헌팅포차 등 5개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일주일 간 금지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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