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지된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32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만에 숫자가 또 100명 늘어난 겁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은 인원은 최소 324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서 지난 25일 오후, 독감 백신 사고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105명이 문제의 백신을 맞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 전주시에서만 179명이 접종한 사실이 밝혀지며 추정 접종자 수는 224명까지 늘어났고,
하루 새 다시 100명이 늘어난 셈입니다.
질병청은 계속해서 수치가 변경될 예정이라며, 주기적으로 접종자 수를 집계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 25일)
- "전주시에서 계속 (접종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가 진행되면서 조금 숫자는 계속 변동할 수 있을 것…."
파악된 접종자 중 아직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지만, 정부는 만약을 대비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3년 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피해 보상 사례는 모두 10건으로, 연조직염·두드러기·급성 전신 발진성 농포증 등이 나타난 경우였습니다.
이번 상온 노출 백신의 품질 검사는 앞으로 2주 뒤 결과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