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피격된 40대공무원 A 씨가 탑승햇던 무궁화10호는 500톤급 어업지도선이죠.
배에서 어떻게 근무를 한건지, 실족 가능성은 없는 건지 배 내부 모습이 궁금했는데, 이 배와 쌍둥이선인 무궁화 29호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어제(26일) 연평도를 출발한 무궁화10호는 오늘 오전 목포에 도착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격 공무원 A 씨가 탔던 무궁화10호는 500톤급 어업지도선입니다.
이 배와 쌍둥이선인 무궁화29호를 살펴보니 갑판을 기준으로 2층에는 조타실과 항해사실이, 1층에는 개인 선실과 회의실이 있고 갑판 아래에는 식당과 조사실 등이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10호에서 2대 모두 고장이 났던 CCTV입니다.
29호의 경우 배 앞쪽에 1대, 뒤쪽에 2대로 10호와는 달랐는데, 설치 의무가 없다보니 개수는 물론 고장이 나도 그냥 출항이 가능했던 겁니다.
▶ 인터뷰(☎) :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 "노후화 과정에서 됐다 안됐다 한 것이지 우리가 의도는 크게 안했지만 불가항력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또 평소 근무시 슬리퍼를 신지 않고 출항 때 외엔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 "선박이 고박되어 있고 계류될 때는 그나마 안전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구명조끼 안 하고요. 출항할 때는 차고요."
슬리퍼가 놓인 갑판 울타리는 어른 허리 높이 정도로 배가 흔들릴 경우 실족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조사를 마친 무궁화10호는 오늘(27일) 오전 11시쯤 목포 북항 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도착후 승선 공무원들은 곧바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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