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피격된 40대공무원 A 씨가 탑승햇던 무궁화10호는 500톤급 어업지도선이죠.
배에서 어떻게 근무를 한건지, 실족 가능성은 없는 건지 배 내부 모습이 궁금했는데, 이 배와 쌍둥이선인 무궁화 29호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격 공무원 A 씨가 탔던 무궁화10호는 500톤급 어업지도선입니다.
이 배와 쌍둥이선인 무궁화29호를 살펴보니 갑판을 기준으로 2층에는 조타실과 항해사실이, 1층에는 개인 선실과 회의실이 있고 갑판 아래에는 식당과 조사실 등이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10호에서 2대 모두 고장이 났던 CCTV입니다.
29호의 경우 배 앞쪽에 1대, 뒤쪽에 2대로 10호와는 달랐는데, 설치 의무가 없다보니 개수는 물론 고장이 나도 그냥 출항이 가능했던 겁니다.
▶ 인터뷰(☎) :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 "노후화 과정에서 됐다 안됐다 한 것이지 우리가 의도는 크게 안했지만 불가항력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또 평소 근무시 슬리퍼를 신지 않고 출항 때 외엔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 "선박이 고박되어 있고 계류될 때는 그나마 안전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구명조끼 안 하고요. 출항할 때는 차고요."
슬리퍼가 놓인 갑판 울타리는 어른 허리 높이 정도로 배가 흔들릴 경우 실족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조사를 마친 무궁화10호는 연평도를 떠나 전남 영광 송이도로 이동중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후 다시 항해를 시작해 내일 오전 11시쯤 이곳 목포 북항 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도착후 승선 공무원들은 곧바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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