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추석 연휴기간 문을 닫는 곳이 늘면서 주말을 맞아 추모공원에 이른 성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편에선 오늘부터 징검다리 추석 연휴를 즐기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추모공원입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성묘객들은 추모공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방역당국이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자, '미리 추석'을 쇠러 온 겁니다.
이미 납골당 제례실은 폐쇄됐고, 음식물 반입도 금지된 상태인데, 오는 30일부터 추석연휴 동안은 아예 문을 닫습니다.
▶ 인터뷰 : 현상빈 / 추모공원 직원
- "명절 연휴 기간동안 시설이 임시 폐쇄가 되거든요. 유가족분들께 당연히 공지를 해드렸고…"
삼삼오오 줄을 선 사람들.
김포공항은 모처럼 많은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위해 여행길에 오르는 겁니다.
▶ 인터뷰 : 정명희 / 구로구 오류동
- "코로나 때문에 여러가지로 몸과 마음이 심신이 지쳐 있는데요. 모처럼만에… 성묘같은건 따로 안가고요. 식구들하고 이렇게…"
실제 추석 연휴동안 대략 30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은 70%, 펜션 등 숙박업체 예약률도 40% 수준.
예년 추석 연휴보다는 낮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제주도와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37.5도가 넘는 방문객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격리조치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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