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피격·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연평도 해상에서 진행됐던 조사를 마친 무궁화10호는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보 당국이 월북을 시도했던 것이 확실하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경이 과학수사 인력 3명을 추가로 투입해 공무원 A 씨의 행적을 조사했습니다.
"문서작업을 하러 가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는 동료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이와 관련해 A 씨가 노트북 또는 공용 컴퓨터를 이용했는지를 포렌식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겁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그제는) 눈으로 보고 조사했는데 이제 실질적으로 들어가서 컴퓨터도 포렌식을 해보고 그다음에 음성 녹음 이런 게 있나 봐요. (배) 안에…. "
A씨는 공용 컴퓨터에 로그인한 후 간단한 서류작업을 했으며 인터넷 검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 내 CCTV가 모두 고장 난 상황이라 A씨의 마지막 행적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는 상황.
해경은 A 씨의 금융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확인한 데 이어 시신과 유류품을 찾으려고 해상 수색도 진행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 이후 소연평도 해상에 정박한 채 머물러 있던 무궁화10호는 오늘(26일) 오전 출항해 내일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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