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정에서 냉장 상태가 아닌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잠정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100여 명에게 이미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늘(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제의 상온 노출) 백신의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접종을 한 사람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1천259만 도즈(1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문제가 된 백신 물량 가운데 500만 도즈(1회 접종분)가 일선 보건 현장에 공급됐지만, 이 가운데 시중에 유통된 물량은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100여 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