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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학에 대한 다학제적 연구를 하는 단체인 한국노인과학 학술단체연합회는 제24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향후 나아가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움을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연금연구원과 공동 개최하며, 국가인권위원회 및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가 후원한다.
원영희 연합회 회장의 인사말과 지은희 아셈노인 인권센터장의 축사에 이어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특별강연 '인구고령화와 정책적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형수 부위원장은 심화되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 부위원장은 올해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데드크로스에 접어든 첫 해로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이 미뤄지고 출산을 하지 않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2019년 합계출산율 0.92명보다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2020년은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세대 진입이 시작되는 시작점"이라며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고령화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에 서 부위원장은 올해 저출산고령 사회위원회가 발표하는 제4차 기본계획에 인구구조의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완화정책과 달라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대응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고령화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 19시대, 노인의 건강을 어떻게 지킬것인가?' 주제로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은 원장원 교수(경희대학교 의과대학)가 좌장을 맡는다.
정희원 전임강사(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는 현재의 코로나 19와 이에 대한 여러가지 환경 변화로 어르신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노인의학적 관점에서 고찰해 볼 예정이다.
김선숙 간호과장(서초참요양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요양병원에서 노인환자 감염예방을 위한 환경 변화와 대응 노력에 대하여 입원 및 외래 환자, 직원, 간병인, 보호자 및 면회객 관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간호실무 중심으로 발표한다.
홍나래 교수(한림대 성심병원)는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전 연령의 정신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노인에서의 그 영향은 성인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피력한다.
특히 홍 교수는 재난 시의 정신건강 양상을 볼 때, 노인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보다는 우울, 불안, 기억력 장애가 더 흔하게 나타나며, 감정적 증상 보다는 모호한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경희 선임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 19시대, 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잘 작동하고 있는가?'와 관련한 주제로 3명의 연사가 나선다.
세션이 끝난 후에는 한정란 교수(한서대 보건상담복지학과)의 진행으로 김성윤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혜령 교수(인제대 간호학과), 조비룡 교수(서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허준수 교수(숭실대 사회복지학과)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원영희 회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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