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정판 지역화폐 지원을 밝힌 뒤 실제로 사용 금액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화폐 신규 등록 건수도 2배 가까이로 늘어나면서 명절 대목을 앞둔 골목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오산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모처럼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시장을 찾은 손님 중 상당수는 지역화폐를 사용합니다.
▶ 인터뷰 : 조미숙 / 경기 오산시
- "지역화폐 할인이 25%나 된다고 해서 충전해서 쓰는 거예요. 시장 나올 때 쓰고, 고기 살 때도 쓰고…."
경기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20만 원 사용하면 최대 5만 원을 더 얹어주기로 하면서 사용량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남희 / 경기 오색시장 상인
- "많이 오죠. 오늘도 (손님이) 거의 지역화폐로 왔어요. 많이 왔어요. 저희는 진짜 환영이고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조사결과, 한정판 지역화폐 지급이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지역화폐 사용금액이 하루 평균 143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하루 평균액인 63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기도 지역화폐 신규등록도 전보다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장석 / 경기도 소상공인과장
- "저희가 애초 예상한 단시간 내 빠른 소비를 통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목표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도민 4명 중 3명은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는 등 지역화폐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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