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 강남의 건물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포항과 부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321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두 자릿수(82명, 70명, 61명)에서 세 자릿수로 올라섰고, 전날과 비교하면 숫자가 49명 많아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명이고,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0명, 경기 2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7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1∼22일 이틀간 40명, 36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 다시 증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경북 각 6명, 충남 4명, 대구 3명, 광주·울산·충북 각 2명, 강원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전날 낮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사례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2명까지 늘었다.
부산에서는 연제구의 한 건강용품 설명회(누적 13명), 동아대학교(총 13명) 관련 사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세명기독병원 사례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2명), 부산·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88명을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139명이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날보다 99명 줄어 총 2178명이 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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