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약품은 어떤 업체인지,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어떤 업체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 답변 1 】
네 앞선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신성약품이라고 하는 의약품 도매업체입니다.
제약 업체로부터 의약품을 조달해 병원이나 약국 등에 유통하는 사업을 해 왔습니다.
【 질문 3 】
배송 과정에서는 어쩌다가 상온에 노출된 건가요?
【 답변 3 】
네, 큰 냉장차에 백신을 싣고 공터로 이동해서, 작은 냉장차로 백신을 옮겼는데요.
냉장차 문을 열고 이 작업을 했는데, 야외에서 하다 보니, 온도 유지가 안 된 걸로 보입니다.
백신처럼 온도에 민감한 물질들은, 섭씨 2도에서 8도 정도로 유지할 수 있는 창고에서 배분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상온에, 얼마나 오래 노출됐는지가 중요한데, 신성약품 측은 길어도 5분일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차량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니, 전량 폐기는 없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배송 기사들이 냉장차 문을, 한참 열어 두고, 야외에 '백신이 담긴 상자'를 쌓아둔 채로 확인작업까지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4 】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결론이 나면, 해당 업체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 답변 4 】
의약품을 유통할 때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업무정지 처분과 벌칙 처분이 있는데요.
또 약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문은희 / 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 "어느 정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처분 양형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전체적인 품질을 점검해보고, 백신을 폐기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질문 5 】
네, 이번 사태 때문에 시민들이나 병원에서 큰 불편을 겪었겠어요?
【 답변 5 】
네, 당장 오늘부터 접종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중단이 된 거죠.
오늘 접종 대상이었던 임신부와 청소년들은 불편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고등학생
- "원래 오늘 예방접종을 하고 학원을 가려고 했는데 맞지 못하게 되니까 내일 가야 해서 학원스케줄이 꼬이니까 많이 불편해요."
소아청소년과 병원에도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는데요.
병원들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별도의 대응 지침을 받지 못해서, 환자들의 전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질문 6 】
네, 이번엔 코로나19 이야기를 해보면요.
주한미군이 확진자의 격리해제 요건을 완화했다면서요?
【 답변 6 】
네, 주한미군은 오늘 확진자 중에서, 21일 동안 격리된 인원은 '양성판정'이 나와도, 격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엔 7일 이상 무증상이어야 하고, 24시간 안에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해제가 됐는데, 이 기준을 완화한 거죠.
다만 무증상일 경우로 한정했습니다.
【 질문 7 】
그렇게 완화할 근거가 있는 건가요?
【 답변 7 】
네, 양성판정을 받아도 20일이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진다는 의학적 근거를 들었는데요.
이번 결정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한국 질병관리청의 협조를 거쳐 이루어졌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질병관리청과 미군 사이에 협의가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고, 우리나라의 지침도 그런 취지로 지금 시행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도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확진 뒤 열흘 동안 증상이 없으면 격리에서 해제됩니다.
다만 무증상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도 나오고 있어서, 일각에선 이런 기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