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새벽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점포 20곳이 다 타버렸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쌓아놓은 과일들은 모두 타 버렸고, 인근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퍼져나오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21일) 새벽 4시 30분쯤,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발화 시작 지점으로 추정되는 한 통닭집에 간판이 뚫려 있을 정도로 큰 화재였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추석 대목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해보고자 했던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동영화 / 청량리 청과물시장 상인회장
- "추석 대목 많이 준비를 했는데 불이 갑자기 나가지고…. 작년 대비 올해 과일 값이 배 이상 비쌉니다. 팔 수도 없는 거고 다 버려야 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목격자
- "답답했어. 내가 불 시초를 봤거든요. 불이 저기 치킨집 있는 데서 붙어 나간 거예요. 냄새가 나서 (과일) 못 먹어요."
소방당국은 차량 74대와 소방인력 260여 명을 투입했고,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전 11시 35분쯤 완전 진화했습니다.
▶ 인터뷰 : 노희손 / 서울 동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22일)부터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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