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4명이 정신건강 악화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적 문제나 야외활동 감소가 그 주원인이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민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악화 여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0%인 1천489명은 정신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와 야외활동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여가활동이나 여행에서 어려움이 가장 많았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인아 / 서울 여의도동
- "원래 여행도 되게 좋아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었는데 못 가게 되니까 우울감이 살짝 생기긴 하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행은 물론 사람들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이동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연휴 닷새간 장거리 이동 계획이 없는 시민은 10명 가운데 7명꼴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시영 / 서울 방화동
- "부산이 어머님, 아버님 고향인데 내려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안 그래도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익 / 강원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면 온라인 교류나 다양한 대인 접촉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9개월째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에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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