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학교에 못 가고 집에서 원격수업만 듣던 학생들은 오늘부터 다시 등교를 시작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려고 등교 인원에는 제한을 둘 방침이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선 기대와 걱정이 섞여 나옵니다.
보도에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낮아지면서, 오늘(21일)부터 수도권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이 등교수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수업을 재개하는 학교는 총 7,000여 곳으로, 전국 학교의 약 40%에 해당합니다.
다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등교하게 됩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설렙니다.
▶ 인터뷰 : 강승하 / 초등학교 4학년
- "선생님이 학교 오는 소감이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걱정되긴 하는데 학교 가서 너무 기뻐요.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고 놀고도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못해서…."
하지만, 학부모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 인터뷰 : 김태원 / 유치원생 학부모
- "걱정이 돼요. 밥도 그렇고 애들하고 모이고 놀 때 혹시나 또 감염이 되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됩니다. 추석 지나고 다시 한 번 추이를 봐야죠."
▶ 인터뷰 : 조아라 /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를 안 간다고 해서 애들이 학원을 안 가는 건 아니잖아요. 학교 가서 그래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오는 게 아이들 입장에서도 거기서 학습을 할 수 있으니까 낫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험대에 오른 학교 방역망.
전문가들은 일주일 정도 예정된 학교생활이 별다른 문제 없이 이뤄진다면, 연휴 이후로도 등교 수업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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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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