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전국 9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순경 채용 필기시험에 대한 논란이 거셉니다.
시험 문제 유출 의혹 등 공정성 논란에 이어 난이도가 역사상 최악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등 이곳저곳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즉시 사과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한 카페 게시판입니다.
순경 채용 필기시험을 두고 난이도 지적부터 재시험 가능성을 묻는 글들이 수두룩합니다.
응시생들이 난이도를 지적한 건 한국사 시험이었는데, 강사들마저 비판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학원 한국사 강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문제 출제가 이상하고 지엽적"이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나자"고 응시생들을 위로했고,
다른 강사도 "한국사 기출 역사상 최악의 난이도"라며 "국정교과서에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문제 유출 의혹까지 나오는 등 공정성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시험장의 감독관이 경찰학개론 과목 중 잘못 출제된 문제를 정정했는데,
시험 시작 전 칠판에 정정된 문제를 적으면서 일부 응시생이 스마트폰으로 문제를 찍어 메신저 등에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이 늦게 시작됐다는 주장과 추가 시간을 줬다는 의혹 등 여기저기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잡음이 빚어진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유출 의혹 문제로 탈락한 응시생의 경우 추가 합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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