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고 맞은 첫 주말이었죠.
혹시나 하고 우려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추석 연휴가 참 걱정됩니다.
김민형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심야 영업 제한이 풀리고 처음 맞이하는 토요일(19일) 밤, 서울 홍대 거리는 불야성을 이뤘습니다.
거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술집 앞은 다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턱스크'로 담배를 피우고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등 긴장이 풀린 모습입니다.
오늘 낮에도 이런 모습은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서울 동묘시장 앞입니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려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상황 속에 간혹 마스크를 벗은 손님도보입니다."
- 마스크 내리고 다니는 이유가 있으세요?
- 야외에선 산소 공급을 위해서 이 정도는 괜찮다고….
서울 청계산 역시 마스크를 코 끝에 걸쳐 쓰거나 아예 벗어버린 등산객들이 눈에 띕니다.
다만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주말 나들이를 떠난 사람은 많았지만 감염을 우려해 휴게소를 가급적 찾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종오 /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 영업과장
- "(코로나 전에 비해) 지금 손님 수준은 한 3분의 1 수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좌석도 지금 절반 정도 좀 줄여놓은 상태기 때문에…."
큰 노력 끝에 간신히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답답하더라도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peanut@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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