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오늘쯤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 1】
권양숙 여사 오늘 소환 조사했나요?
【 기자 】
네. 일단 비공개로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 여사가 검찰에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100만 달러 사용처를 이미 이메일로 보낸 만큼, 오늘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는 봉하마을 인근 검찰청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언론 노출 등을 이유로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 여사는 앞서 검찰에 보낸 이메일에서 40만 달러를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들에게 송금했고 나머지는 빚을 갚는 데 썼다고 했는데요.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때 검찰이 제시한 40만 달러 송금 내역 외에 자세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나머지 60만 달러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소환 때 최종 진술서를 받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권 여사를 상대로 100만 달러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물론,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서 받은 3억 원에 대해 권 여사가 받았다고 해명한 이유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권 여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이번 주 중반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문 2 】
천신일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검찰은 천신일 회장과 자금 거래를 한 15명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세중나모여행 직원 3~4명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연차 회장이 천 회장에게 직접 돈을 줬다기보다는, 주식을 사주는 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들 자금 거래인들이 박 회장을 대신해 천 회장이 세중나모여행을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을 당시와 계열사 분리 합병 과정에서 주식을 사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한 개인 비리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우선 천 회장이 자신과 가족 명의의 주식을 대량으로 판 뒤에 대주주가 내야 할 양도소득세를 제
또 일부 계열사에서 천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천 회장이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차명으로 주식을 사고팔았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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