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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학교는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고교도 등교 가능 인원이 기존 3분의 1 이내에서 3분의 2 이내로 확대된다.
앞서 8월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고3을 제외한 수도권 학교 학생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가피하게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에서 같은달 20일까지로 연장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에서는 고교 단위만 등교 인원 3분의 1 이내로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허용됐지만, 사실상 매일 등교를 하던 고3에 한정된 규정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1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전면 원격 수업은 20일까지로 끝나게 됐다.
다만 여전히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전지역 공통으로 유·초·중은 밀집도 3분의 1 이내, 고교는 3분의 2 이내 기준을 맞춰야 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격주 혹은 주당 1~3회 간격으로 학교에 가게 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 학교는 여름 방학이 끝나기도 전에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던 경우가 적지 않아 2학기 들어 처음으로 등교하는 학생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비수도권 학교는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미미해 등교 인원을 추가로 늘릴 수 있다고 보이는 지역이라면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협의를 거쳐 학교 밀집도를 높일 수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고3 대면 수업이 줄어드는 만큼 향후 고2 등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고3 학생부 마감이 끝난데 이어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이달 28일까지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교 현장 대면 수업이 전적으로 고3 중심으로 이뤄져 오면서 내년 대입을 치르게 되는 고2의 경우 학생부가 부실하다는 현장 우려도 한 몫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고교 관계자는 "사실 지금 제일 걱정이되는 건 고3이 아닌 고2"라며 "이미 고3은 1학기 초반에 학생부가 어느정도 만들어진 상태에서 대입을 준비했던 상황이었지만, 고2는 계속 원격 수업 중심으로 학사일정을 소화하면서 내신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비교과 활동에 있어서도 학생부에 기입할 만한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2학기 고교 학사
향후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끝난 10월 12일부터의 등교 수업 연장과 밀집도 완화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추석 전후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본 뒤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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