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가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일주일째 의식을 못 찾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잇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이날도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심한 화상 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흡입한 형제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가구로 생계·자활 급여 등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기부와 온정의 손길, 후원문의가 관계 기관에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화재의 흔적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 외벽이 17일 오전 검게 그을려있다. 2020.9.17 goodl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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