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거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갈등으로 비쳤던 노점상과 담당 행정 당국.
은평구의 한 지역에서는 노점상과 구청이 상생의 노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TV 이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00 여 곳의 노점상이 즐비했던 은평구 불광역 주변.
낡고 망가진 천막에 매대가 혼잡스럽게 있던 시장통이 깔끔하게 정비됐습니다.
은평구가 상품을 무분별하게 진열해 통행에 불편을 주고, 비위생적이던 기존의 좌판식 노점 판매대를 없애고 통일된 '디자인 노점 관리대'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캐노피와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총 3억 6천만 원을 투입해 3개월간의 공사 끝에 명실상부 대조 시장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명철 / 대조시장 상인
- "비가 오면 새는 곳도 많아서 (손님들도) 우산 쓰고 다니고 했습니다. 복잡하기도 하고…. 지금은 시설이 깨끗하니까 손님이 많이 올 것 같습니다."
가히 상전벽해.
시장을 찾던 손님들은 변화된 환경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고, 수년간 이곳에서 터를 잡고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도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숙희 / 은평구 갈현동
- "전에는 조금 지저분하다 싶었는데, 요새 와보니까 깔끔해졌더라고요. 그래서 전보다 자주 오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정유열 / 대조시장 상인
- "깨끗하고 좋아졌습니다. 손님은 깨끗하고 하니까 많이 찾아 주십시오."
시장개선 사업에는 상인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습니다.
당장 불편함보다는 한번 바꿔보자는 한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사업이 척척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도시미관과 생존권이라는 양날이 대립하면서
항상 갈등을 보였던 노점상 문제가 상생 협력을 통해 해결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은평구 도시디자인과
- "지금 우리가 막대한 예산을 들였기는 하지만, 받은 돈을 재투자했다는…. 노점 관리대 설치해서 배치하고 영업해보니 편리하거든요. 구청으로부터 인정도 받고…."
한때 주민들의
▶ 스탠딩 : 이현민 / 헬로TV 기자
- "이제 경기불황과 대형마트와의 경쟁을 이기고 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을 찾는 일이 남았습니다. 헬로TV 뉴스 이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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