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운 환각 상태에서 부산 해운대 도심을 질주해 7중 추돌 사고를 낸 이른바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가중처벌이 가능한 일명 윤창호법이 적용됐는데, 동승자 역시 윤창호법상 방조죄 적용 가능성이 큽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법정을 빠져나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는 짧은 한마디만 남기고 호송차에 오릅니다.
- "대마 흡입한 이유가 뭡니까?"
- "죄송합니다."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이른바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의 영장심사는
단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뺑소니와 마약에다 일명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입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포르쉐 운전자는 지난 14일 대마초를 흡입하고, 차를 몰고 가다 두 차례 뺑소니를 치고 급기야 7중 추돌사고까지 냈습니다.
이날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운전자가 7중 추돌 사고 직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과속 질주하는 장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운전자에게 대마초를 건넨 동승자를 조사할 예정인 경찰은 윤창호법상 방조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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