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석 달 간 룸살롱 방문자 600만 명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 3개월간 무려 600만 명이 유흥·단란주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QR코드 관리 현황'에 따르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가 본격 도입된 이후 세 달간(6월 10일~9월 10일) 전국 3만8000개 유흥·단란주점 등 룸살롱을 이용한 사람이 59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자출입명부는 고객이 네이버 등에 접속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제시하면 업주가 관리자용 모바일 앱으로 스캔해 고객의 휴대전화 번호 등 신상 정보를 접수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이밖에 헌팅포차·감성주점은 127만 명이, 콜라텍과 노래방은 120만 명이 이용했다.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해 출입한 인원으로만 보면 다른 유흥업소보다 룸살롱을 이용한 인원이 4배 이상인 것이다.
룸살롱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우려는 여전하다. 밀폐된 실내 공간인 데다 손님과 종업원이 붙어 앉아 술과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까지 부르기 때문이다.
유흥주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후부터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영업이 제한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