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생계가 어렵다 보니, 낡은 집 수리는 꿈도 꾸지 못하는데요.
경북도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택 수리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제강점기 독립만세 운동을 이끈 임윤익 선생의 주택.
지금은 후손인 임시재 어르신이 살고 있는데, 세월의 풍파 탓에 곳곳이 낡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보수작업, 벽면은 밝은 색으로 단장합니다.
집 안에선 낡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바르는 도배 작업이 벌어지고 곳곳이 부서진 화장실도 보수합니다.
▶ 인터뷰 : 임시재 / 독립유공자 임윤익 선생 후손
- "(임윤익 선생) 할아버지 때문에 오늘 집수리 잘합니다."
경북도는 봉사단체와 함께 매년 독립유공자의 노후주택 정비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10가구 정도 수리를 할 예정인데, 내년부턴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독립유공자 집을 전부 찾아서 그분들의 조상이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한 운동에 버금가는 그런 지원을 받도록…. 6·25 참전 용사들도 이처럼 복원활동을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도는 생활고를 겪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집 수리와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