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10개 시·도 7013개 학교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시행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날(7010곳)보다 3곳 늘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013곳, 인천 789곳, 경기 4163곳 등 수도권에서만 6965곳에서 등교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 충남 29곳, 충북 10곳, 강원 3곳, 대전·경남 각 2곳, 부산·대구 각 1곳에서 등교수업이 불발됐다.
등교수업 중단 학교는 지난 14일 6983곳을 기록한 후 소폭 증가하는 추세지만, 수도권 등교가 재개되는 오는 21일부터는 두 자릿수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누적 531명으로, 하루 전보다 6명이 증가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교직원 수는 총 113명으로 2명이 늘어났다.
한편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9월 초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생후 6개월부터 만 18세 학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인플루엔자가 학생들 사이에 유행할 경우 방역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로, 이번 절기에는 접종대상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서 만 18세까지 확대했다.
교육부는 예방 접종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만 16∼18세는 오는 9월 22일부터 9월 29일 ▲만 13∼15세는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12일 ▲만 7∼12세는 오는 10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등 집중 접종 기간에 구분을 뒀다.
학생과 학부모는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방접종 일정을 미리 신청해야 한다.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예방접종은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꼭 동행해야 한다.
다만
교육부는 학생이 등교일에 접종을 희망할 경우 '병·의원 방문확인서'나 '접종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접종 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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