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는 비에 전국민이 고생을 해야 했다. 이례적인 강수량으로 물이 넘쳐 전국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나기도 했다. 기후 변화로 기상예측은 어려워지고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증가할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상예보 유관기관이 협업해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조명래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김종석 기상청장, 유명수 한강홍수통제소장(직무대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상예보 유관기관 협업 강화방안 보고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청은 홍수 대응 강화를 위해 유역별 맞춤형 예보자료의 생산·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수통제소와 수자원공사는 이 자료를 댐 방류량이나 방류 시기 결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반대로 홍수통제소는 보유한 426개 지상 관측장비에서 관측한 자료를 기상청에 제공한다. 기관별로 기상레이더를 확충할 때도 사전협의를 강화해 관측망을 효율적으로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6∼9월 홍수기에는 기상·홍수예보 전문가가 합동으로 근무하고, 기상청이 주관해 홍수통제
이날 회의에서는 집중호우와 같은 위험 기상 감시·대응 기반 강화 등 기상예보 정확도 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향후 유관기관 검토·협의를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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