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지만 검사해보니…" 일반시민 선제검사서 확진 판정

서울시가 3개월간 8000여명에 대해 실시한 일반시민 상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김정일 통제관(감염병관리과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7일 이같이 밝혔다.
일반시민 선제검사는 증상은 없지만 검사를 받겠다고 신청한 지원자 8544명을 대상으로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됐다.
이중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선제검사를 신청해 9월 14일에 검사를 받은 1명이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격리·치료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김 통제관은 서울시가 "이번 사례로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라며 "지속적으로 시민 대상 선제검사와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의료기관 감염 예방을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과 기타 종사자 등 총 2만5246명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반 시민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주 신청이 마감되면 다음주 월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최유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