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영장이 발부된 윤지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티 영상을 올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소환됐다.
윤지오를 지원한 안민석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는 윤 씨는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책 '열세 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소됐고, 후원금 1억4000만원을 모금했다가 소송에 휩싸였다.
윤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 출국으로 지난 5월 기소가 중지됐다.
경찰은 인터폴 수배 등 윤 씨를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파티 해주고 고마워요'라고 적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 배경에는 토론토 CN 타워가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안민석이 윤지오를 두둔했으니 안민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회에서 윤지오와 함께 기자회견 할 땐 언제고 지금은 왜 모른척하냐"며 안 의원을 꼬집기도 했다.
"국민 혈세만 낭비하고 하나도 해결된 게 없다며" 윤지오와 안 의원을 모두 비판한 댓글도 있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윤 씨를 두둔하며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만
그는 사기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도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자 안 의원은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며 "모두 제 탓"이라고 사과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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