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구속 기소 된 이후 처음 열린 수요집회에서 정의연 측은 "역사의 걸림돌이 되지 마라"며 검찰의 기소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기소 내용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치매 여부를 놓고 윤 의원과 검찰 간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소 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수요집회.
앞서 정의기억연대가 '억지 기소'라며 입장문을 낸 것과 달리,
집회에서 정의기억연대 측은 "역사의 걸림돌이 되지 마라"며 우회적으로 검찰의 기소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다만 정의연과 연대한 단체의 대표는 윤 의원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시바 요코 / 일본군'위안부'전국행동공동대표(대독)
- "검찰도 허위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억지로 이유를 들어 기소하다니 오직 검찰의 면목 유지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윤 의원을 업무상 횡령 등 모두 8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윤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중증치매를 앓고 있던 것을 알면서도 기부를 하게 한 것으로 판단하며 '준사기'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길 할머니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나타내는 영상을 올리는 등 해당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다양한 검사와 치료 기록 등을 통해 판단했다고 재반박에 나서는 등 양측의 진실 게임은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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