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추 장관의 사퇴를 두고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추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49%(매우 동의 41.8%, 어느 정도 동의 7.2%),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8%(전혀 동의하지 않음 36.3%, 별로 동의하지 않음 9.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2%.
연령대별로는 60대(67.3%), 20대(56.8%)에서 사퇴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고, 40대에서 사퇴 반대(65.5%)가 더 높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에서 (53.9%)에서 사퇴 찬성이 우세했고, 여성에서는 '동의', '비동의' 응답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추 장관의 사퇴에 12.0%만 찬성하고, 83.1%이 반대표를 던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사퇴 89.5%, 반대 8.5%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는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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