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7중 충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과속한 포르쉐 차량에 부딪친 오토바이가 절반 가량이 뜯겨 나간 모습.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
1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르쉐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 A씨가 7중 추돌 사고를 앞두고 확연한 이상 증세를 보였던 정황이 담겼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굉음을 내며 돌진하자 동승자 B씨가 "앞에 차, 앞에 차" 등을 다급히 말했지만, A씨가 대답을 전혀 하지 않고 그대로 차량을 돌진했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에는 타이어 끌림 자국(스키드 마크)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A씨가 브레이크를 아예 밟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차량 운행 10분 전 차 안에서 대마를 피운 것으로 확인했다. B씨가 가지고 있던 대마를 A씨가 피웠고, A씨는 이날 두 모금 정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A씨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운전하기 전 B씨가 "괜찮냐"고 묻자 A씨가 괜찮다고 답하며 차를 몬 것으로 전해졌다.
↑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7중 충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보이는 포르쉐 차량이 뒤집어져 있다.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
사고 차량인 포르쉐에서는 60여 개의 통장이 무더기로 나와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통장들이 불법 사설 도박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7중 충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과속한 포르쉐 차량에 부딪친 한 차량이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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