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가 "코로나19에 정은경이 한 게 브리핑밖에 더 있냐"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A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은경이 중국발 입국을 막았어? 마스크 중국 수출을 막았어? 여행 상품권을 막았어? 임시 공휴일을 막았어?"라며 "염색 안 한 것과 브리핑으로 영웅,(평가를 받는 것은) 민망하다"고 적었다. 이어 "검사율도 인구 대비 세계 100위 안에 못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에게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라면서 임명식을 진행해도 되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청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것도 맹비난했다.
정은경 청장을 비판한 것은 A 씨만이 아니었다.
앞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보수단체들은 정은경 청장을 살인죄로 고발했다.
이들은 "정은경 청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한 네티즌은 "현직의사의 지적은 정확하다"며 "K방역 영웅은 현장의 의료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현직의사가 못했다고 나열한 일들은 정은경 청장의 권한 밖의 일"이라며 "정 청장이 고생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한 네티즌도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 청장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후베이발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현직 의사의 글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의
이에 정 청장은 하루 뒤인 14일 "자영업자들께서 임명식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끼셨다는 것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방역수칙 준수에서 좀 더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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