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치킨집 주인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여성 운전자가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아직 구속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단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만취 역주행으로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30대 벤츠 운전자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가면서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에 따라 경찰은 일찌감치 구속수사 방침을 정했습니다.
피의자가 만취운전뿐 아니라,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다는 점에서 잘못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피의자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며칠 만에 참여자가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자기 차도 아닌데 왜 운전대를 잡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사고 당시 옆자리에 앉았던 벤츠 차량의 원래 운전자인 40대 남성에 대해서도 당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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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