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의 포장, 배달만 허용되고 PC방은 아예 운영할 수도 없던 시기가 지났죠.
업계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지만 매출 감소를 언제나 만회할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렌차이즈 카페 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2주 만에 내부 시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지만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좌석은 띄엄띄엄, 명부 작성은 필수에 한쪽 구석에는 손님 간 거리 확보를 위해 치워둔 테이블과 의자가 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카페 관계자
- "마주 보고 앉는 건 상관없는데, 음료 드실 때 제외하고 얘기하실 때도 마스크 착용하고 계셔야 해요."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았던 PC방도 오랜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되면서 영업 정지 조치는 풀렸지만, 미성년자 출입이나 음식물 판매는 금지됐습니다.
급한 숨통은 트였다지만 소상공인들은 반쪽짜리 대책에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서희승 / 마포구 PC방 업주
- "이 매장 한 곳에서 고정비가 월 4천만 원 정도 나오는데, 어저께 밤에서 오후 1시까지 매출이 3만 원…아까도 손님들이 오다가 보고 가시더라고요. 취식 금지라는 걸 보고서…."
▶ 인터뷰 : 김병수 /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중앙회장
- "손님이 함께 어떠한 음식도 먹지 않고 각자 자기 자리에서 혼자 먹기 때문에 식당보다 더 안전합니다."
오락가락 지원금 기준에 대한 유흥업계의 불만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정영태 / 유흥업소 업주
- "같은 국민인데 유흥주점이라고 해서 (재난)지원금을 안 주고, 아니라고 해서 지원금을 주고. 똑같이 세금 내고 의료보험 내는데…."
업계별 자체 방역과 함께 다양한 소상공인의 타격을 헤아리는 정부의 추가 대책이 과제가 됐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