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급격한 확산세는 진정됐지만 곳곳에서 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 늘어 누적 2만228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점차 줄어든 뒤 이날로 12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109명은 지난 8월 14일(103명) 이후 3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이날 확진자 수가 감소한 데는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9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99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41명, 경기 30명, 인천 10명 수도권에서 총 8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7명, 부산·광주 각 3명, 대구·대전·울산·경남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까지 총 29명으로 늘었다.
또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 관련(누적 38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55명),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관련(누적 11명)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1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대구(3명), 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63명 늘어 총 1만8489명이 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59명 줄어 3433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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