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수사개입 아니냐며 지적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11일)
- "아들 관련 의혹 계속 커지고 있는데 입장 부탁 드립니다."
- "…."
지난 7일, 검찰의 수사 내용을 보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이후 6일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추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송구하다"며,」
그동안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에 말을 아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인 이전에 엄마로서 아들에 대한 속마음도 내비쳤습니다.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 남편을 둔 입장에서,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아 후유증이 걱정됐지만 군을 믿고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군에서도 아픈 병사에 대한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다"며, 군의 절차를 어길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검찰 개혁을 기필코 완성하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추 장관의 SNS 글이 수사 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통역병 청탁 의혹 등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반쪽짜리 해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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