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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 수학탐험대' 화면 |
초등1·2학년의 수학 능력을 AI가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보급된다.
13일 교육부는 AI을 활용한 초등학교 저학년(1, 2학년) 학습 프로그램 '똑똑 수학탐험대'를 14일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학탐험대는 교과서 기반으로 설계한 과제를 학생들이 학습하면 AI가 개인별 학습 데이터(학습 시간, 평가 결과 등)를 분석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교육 활동에 AI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사들은 AI 진단평가를 통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해당 학급의 학생별 성취도를 표로 보여주며 보충이 필요한 학생 이름과 단원명을 AI가 짚어낸다. 학생 개별 분석 보고서에는 "곱셈의 의미에 대한 전반적인 보충이 필요하다" 등의 학습 조언도 담긴다.
또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수학 문제를 게임 형식으로 제시한다. 수학탐험대는 컴퓨터(PC) 및 태블릿 , 모바일 앱으로도 접속할 수 있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프로그램에는 게임 형식의 문제가 제시된다.
교육부의 AI 학습 진단 프로그램 개발은 학력격차·기초학력 미달에 대한 우려가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에 따른 대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5~2019년 중·고등학교 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일명 '수포자'(수학 포기 학생) 는 3학년 2학기에서 첫 고비를 맞는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아울러 교육부는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을 고교 진로 선택 과목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AI 과목들은 인정 교과서 개발 및 심의 과정을 거쳐 2021년 2학기부터 학교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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