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으로 열흘 째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신규 확진을 두자릿수로 떨어뜨리려 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오늘(13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18명, 수도권 86명 등 모두 1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일부터 열흘째 100명 대로 급격한 확산세는 꺾였지만, 한 달째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가운데, 감영병에 취약한 대형병원과 요양시설의 추가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23명이 됐고, 동작구의 요양시설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확진 환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0% 내외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하루하루 누적되고 있습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늘(13일)까지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목표치인 두자릿수로 내려오지 않은 데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당시의 유행과 비교해서 이번에 수도권 유행은 유행 초기부터 더 심각한 상황임을…"
2.5단계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제3의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해 방역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