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만취 역주행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달라고 어제 국민청원을 냈는데요.
하루 만에 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을 악용해서 미꾸라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달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만취 역주행 차량에 치여 숨진 아버지의 딸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하루 만에 참여자가 40만 명을 넘겼습니다.
사고는 지난 9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던 벤츠 운전자는 바로 이곳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기준인 0.08%를 크게 웃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현장이 수습되지도 않았는데, 변호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렵게 치킨집을 운영하며 직접 배달도 해온 사망자의 사연에 더해 딸이 고객에게 올린 사과글도 안타까움을 낳고 있습니다.
그날 사고로 치킨 배달을 못 시키게 된 손님들이 배달앱에 불만 글을 올리자 딸은 상황을 설명하며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윤창호법' 시행에도 다시 일어난 참변에 김창룡 경찰청장은 수사팀에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따로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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