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과반수가 코로나19 여파로 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대면 수업 대신 원격으로 학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집계 기준 전면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전문대 포함)이 196곳으로 전체(332곳)의 59.0%라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4년제 대학 198곳 중 120곳(60.6%), 전문대 134곳 가운데 76곳(56.7%)이 현재 전면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4년제 대학 40곳 중 30곳이 원격으로만 수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면수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대학은 전남 4년제 대학 단 한군데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등으로 전면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면 비대면 수업운영 기간은 9월 둘째 주까지(32.1%)가 가장 많았으
한편 대학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집계 기준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총 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생 확진자는 44명인데, 대부분이 서울(21명), 경기(11명)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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