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상상한 공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 상상력이 현실이 된 동화 같은 공원이 경남 양산에 들어섰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싱그러운 초록 들판 위로 카멜레온의 날렵한 혀가 꿀벌을 낚아챕니다.
볼 빨간 사과와, 음계가 그려진 피아노 건반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이는 이 사물들은 모두 초등학생들의 상상력을 빌려 만든 공원 벤치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출품한 디자인 가운데, 37점이 최종 선정돼 공원을 장식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더위도 식히고 비도 막아주는 기능성 버섯 벤치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방수경 / 물금동아중 1학년
- "저도 버섯을 싫어하는데 다른 친구들도 버섯을 싫어할까 봐 버섯에 조금 더 다가가자는 마음으로 버섯 모양으로 디자인하게 되었어요."
경남 양산시는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이 그대로 반영된 상상공원을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일권 / 경남 양산시장
- "내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된다는 것은 그 아이가 자라면서 계속 양산에 대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획일화된 생각에서 벗어난 작은 아이디어가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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