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으로 직격탄을 맞은 울릉도는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울릉도를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높게 쌓은 방파제가 나무 블록처럼 조각났고, 일주도로는 곳곳이 파이고 끊겼습니다.
강풍에 날아온 돌과 벽 조각이 터널마저 막았고, 하천에는 토사만 가득합니다.
건물 안에 들어찬 흙과 집기를 치워보지만, 건질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용관 / 경북 울릉군
- "우리 집을 엄청 많이 막고 엄청 대비를 잘했는데도 물이 들어오고 안에 유리가 다 깨지고 냉장고가 몇 대 침수가 되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피해 복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울릉도 독도는 우리나라에 민족의 섬입니다. 민족의 섬을 어느 곳보다 빨리 복구해서 총리님 말씀대로 원상보다 더 나은 희망이 있는 그런 지역으로 만들어 주십사…."
특히 정 총리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이번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울릉도에 피해 복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울릉군은 태풍으로 지금까지 5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