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온라인으로 성묘하세요"…감염 확산 차단 아이디어

【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자칫하면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까 걱정인데요.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큰 묘지인 인천가족공원도 비상입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온라인 성묘를 한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명절 때마다 인파 40만 명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올 추석연휴에는 화장장 외에는 전면 폐쇄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대신 집에서 성묘를 드릴 수 있게 전국 최초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봉안당 직원이 직접 찍은 봉안함이나 비석 사진이 가상 차례상 위에 오릅니다.

그런 다음 가족이 화면에서 차례상을 차려 절을 올립니다.

제사상을 차릴 사정이 안 되는 사람에겐 아쉬운 대로 예를 갖추는 방법입니다.

▶ 인터뷰 : 박범조 / 인천 옥련동
-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혼란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국가 시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인천시는 추석연휴 전까지는 인원을 분산해 미리 성묘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시장
- "이번 추석 연휴가 자칫 잘못하면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 국민께서 이곳에 오십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선 인천뿐 아니라 온라인 성묘를 하는 다른 곳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벌초도 되도록 대행업체를 통해 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