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인명피해를 남기고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갔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다. 올 가을 11~12호 태풍 발생 가능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태풍이 하이선으로 끝날지, 더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장미', '바비', '마이삭' 등 여름 태풍 3개, 가을 태풍인 '하이선' 1개 등 총 4개로 집계됐다. 태풍은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6∼8월은 여름태풍, 9∼11월은 가을태풍으로 분류된다. 첫 가을 태풍이었던 하이선은 부산·울산 등 남부지방과 강원 동해안을 할퀴고 지나가 7일 오후 9시께 북한 함흥 부근 육상에서 소멸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4개의 태풍이 연달아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다음 태풍이 언제 발생할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하이선 이후 발생한 태풍 이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의 '가을철 날씨 전망'에 따르면 9~11월 가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11~13개가 발생하고, 이 중 1~2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하이선을 제외하면 이 기간 동안 한 개 정도의 가을 태풍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발생하면 11호 태풍 '노을'이 된다.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을 보면 아직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징조가 없어 다음 태풍이 언제 나타날지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10월 중에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지난 7월은 이례적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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