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수소융합에너지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9일 강원연구원에서 수소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연구단지 조성 착수 보고회를 연다.
수소융합에너지는 말 그대로 수소의 핵융합반응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다.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과 에너지 발생 원리가 같아 '인공태양'이라고 불린다. 수소 1g으로 석유 8t 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폭발 위험이나 폐기물 발생이 없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7월 '수소융합에너지 연구기반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하고 연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핵심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해 국가 그린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강원도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연구원은 이번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8
최문순 강원지사는 "미래를 바꾸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과학"이라며 "강원도가 과거 석탄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공급에 기여했다면 앞으로는 인공태양으로 미래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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