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5개월째 중단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 시점이라 아직은 이르다는 견해와 해외 사업장을 둔 기업인들을 위해 이제는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가능성 검토' 안건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총리실, 법무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여부는 빠르면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운항 재개 결정이 나면 지난 4월 7일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 5개월만에 지방에선 처음으로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 그동안 국내 공항은 제주·대구공항에서 해외로 출발 비행기만 띄우고 입국은 인천공항으로만 하게 하는 기형적 형태로 운영됐다.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중국과 동남아 등에 사업장을 둔 동남권 지역 승객의 불편이 컸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에서 운항 재개 결정이 나면 2주간의 준비를 거쳐 이달 말께에는 국제선 항공편을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비지니스 수요가 많은 중국 직항 노선 1~2개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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